공지사항
Home > 커뮤니티 > 공지사항
10월의 후원편지
글번호 350 등록일 2009-10-18
등록자 광주영아일시보호소 조회수 2516명
다운로드






아기천사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시는 후원자님께 가을이면 어릴 적 가을 소풍의 추억이 많이 생각납니다. 소풍가는 전 날 밤새 뒤척이며 혹시나 비가 오지 않을까 전전긍긍했던 추억, 코끝으로 솔솔 느껴지는 고소한 참기름 냄새에 아침 일찍 눈이 떠져 김밥을 싸는 엄마 옆에 쪼그려 앉아 김밥 꽁뎅이를 집어 먹으며 가을 소풍의 기대감으로 설레였던 추억을 떠올리게 됩니다. 후원자님도 이런 소소한 추억 하나쯤 간직하고 계시죠? 그럼 이번 달도 60여명의 꼬마천사들 이야기로 힘차게 시작해 볼까요? 꼬마요리사들이 떴다!! 아침부터 다람쥐방이 요리실로 변신중이라 들썩거립니다. 꼬마 요리사들이 추석을 맞아 그동안 갈고 닦아 놓은 송편빚기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 식탁 앞으로 모였습니다.송편을 빚기 앞서 이모들이 미리 준비해둔 송편재료들의 꼬마 요리사들의 눈을 멈추게 만들었습니다. 달콤한 설탕과 고소한 깨가 듬뿍 들어간 고물들을 보고 손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쪼매한 손가락으로 꾹 눌러 고물의 맛을 보며 모두들 만족한다는 꼬마요리사님들의 표정~~빚고, 또 빚고 손이 바빴습니다. 후원자님도 누가 잘 만들었을지 궁금하시죠? 기대해보세요!! 꼬마요리사님들 모두 잘 빚기도 해야하고, 참가하는 모두 경쟁자들이라 불꽃 튀는 신경전도 볼만한 경기였습니다. 요리에“요”자와는 어울리지 않는 영금이가 이렇게 여성스럽다니~~손끝에 송편 하나를 빚는 섬세함을 지켜보는 이모들을 감동시켰습니다. 깜찍이 요리사 나연이가 빚은 송편은 어찌 모양새가 영!! 반죽 밖으로 고물들이 탈출을 시도했는지 송편이 아닌 고물떡이 되어버렸답니다. 동그란 송편, 넓적한 송편, 길쭉한 송편 다양한 송편들이 쟁반에 한가득!! 요리사들이 만든 송편이라 송편맛은 세계 최고!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환상적인 맛이였답니다. 매년 다가오는 명절만 되면 뭔지 모를 허전함이 있었는데 항상 녀석들 먼저 걱정 해주시고, 관심 갖아 주시는 후원자님이 계시기에 아이들과 함께 만든 송편을 나눠 먹으며 짧은 명절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오늘은 독감주사 맞는 날 조용했던 보건소가 갑자기 난리가 났습니다. 오늘 드디어 우리와 현이가 독감주사를 맞으러 보건소를 방문했기 때문입니다. 영아원 현관문을 나서는 순간,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자유를 두 만끽하던 녀석들!!앞으로 벌어질 일을 아는지 모르는지~~잠시 후 보건소 문 앞을 들어서자 흰가운을 보고서는 뒷걸음질에 두 눈이 토끼눈이 되서는 안간다며 한바탕 소동을 벌리고 나서야 겨우 잠잠해졌습니다. 다 큰 사내 녀석들이 두려운 눈빛으로 이모 품에 안겨 주사 맞을 차례를 묵묵히 기다리고 있는 모습에 웃음도 나고 안쓰러워 더 꽉 안아주었습니다. 드디어 독감주사를 맞아야 할 순간, 팔을 걷자 너무나 태연하게 모든 것을 받아들일 것처럼 두 눈을 감는 현이와는 다르게 어린 아이 마냥 “이모 안해”“안해”를 반복하며 울기 시작하는 우리군!! 동갑내기 친구지만 이렇게 다를 수가~~~주사를 맞고 나서 겨우 다독이며 잘 견뎠다는 포상으로! 맛난 사탕 하나를 건냈더니 두 녀석 얼굴에서 환한 빛을 내보였습니다. 혹시나 모를 주의사항을 들은 후 보건소를 나왔습니다. 흥얼거리며 보건소 밖을 나가는 두 녀석들의 당당한 뒷태는 “뭔가 해냈다”라는 자신감(?)이 느껴졌습니다. 2009년을 알리는 달력의 장수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10월 달력을 넘기면서 세월의 빠름에 놀라며 2009년을 맞이한 순간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많은 다짐들이 이뤄졌는지에 대한 생각도 많아졌습니다. 후원자님도 얼마 남지 않은 2009년을 아쉬워하며 뒤돌아보기 보다는 남은 계획 잘 세우셔서 기억에 남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건강유의하시고 다음달에는 행복한 소식 많이많이 전해드리겠습니다. 2009년 10월 대한사회복지회 광주지부 광주영아일시보호소 후원담당


이전글 광주영아일시보호소 아동숙사 신축공사
다음글 공주님! 왕자님! 생일축하해